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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신념 있는 로비스트는 자신의 승리만 믿지 않는다." -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 7월, 하반기가 새롭게 시작됐고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먼저 새로운 인턴 친구가 합류했다. 그 친구를 통해 줄곧 마음만 먹고 하지 못했던 영역을 만들어 갔다. 리서치도 결과물도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인턴은 하늘이 내려주시는 것인가... 싶었다. 정부부처를 만났고, 국제기구와 대화를 시작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영역을 확장하는 기쁨. 진지한 조언과 눈빛으로 오가는 신뢰. 활동가로서 그런 것들을 맛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협동조합의 파일럿 작품 품평회에도 참석했다.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재치와 역량에 감탄을 금하지 못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그만 툭 실이 끊어지고 말..
2월 중순까지 정신 없이 달리고 돌아보니 옆자리가 비어 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인턴 친구의 자리였다. 2016년말 "시티은행-경희대학교 NGO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넘치는 인턴 친구를 만났다. 8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친구와 참 많은 일을 해냈다. 굵직한 프로젝트를 하나 해치웠고 중간중간 갈증이 있던 다양한 실험과 업무를 쳐낼 수 있었다. 등 뒤를 맡기고 일한다는 느낌이었달까?ㅎ 또 다시 한 달이 흐르고 중요한 출장과 미팅을 마치고나니 문득 많이 그립다. 기업에 있을 때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저 일상의 하나였다. 비즈니스 세계에 사람이란 돈이 오가듯 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NGO의 세계에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무척이나 드물다. 그래서 순간 스쳐지나갈지라도 허투로 할 수가 없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