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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누가 더 많은 새를 찾아내나, 요이땅! - The Big Year (20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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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누가 더 많은 새를 찾아내나, 요이땅! - The Big Year (2011)

우엉군 2012. 4. 22. 11:32

 

누구나 여행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주제'나 '목적'이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전국 명산을 찾아오르는 사람, 큰나무를 찾아 떠나는 사람, 전세계 코끼리를 수집하는 사람, 전세계 동화책을 모으는 사람... 제가 아는 별난 여행자는 이 정도네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오늘 소개할 사람은 미국 전역의 가장 많은 종류의 새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일년동안 동안 몇 종류의 새를 볼 수 있을까요? 100? 300? 무려 700 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매년 1/1,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새 발견을 목표로 하는 'The Big Year'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영화 <빅 이어 The Big Year> (2011, David Frankel)는 일년을 자신의 'The Big Year'로 만들고자 하는 세 명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년도 우승자인 보스틱(Kenny Bostick), 은퇴를 앞둔 CEO 프레이슬러(Stu Preissler), 이혼남 컴퓨터 프로그래머 해리스(Brad Harris). 새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세 명은(Birder) 각자 다른 배경에서 'The Big Year'에 참가합니다. 영화는 '열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0대나 20대의 열정이라면 뭐 좀더 간단했을 겁니다. 주위따위 둘러보지 않아도 질주할 수 있는 시절이니까요. 그렇다면 30대나 60대의 열정은 어떨까요?

 

 

 

 

 

 

 

 

영화는 좀더 열정을 가질 것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좀더 지혜로울 것 또한 주문하죠. 열정은 숫자로 측정되고 평가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행길에서 얻은 그 마음을 함께 나누라고도 다독입니다. 새를 통해... 주위의 한 사람이라도 더 '자유 freedom'에 다가가고, 진정한 '우정 friendship'을 만나고, 더 '가족과 인생 family & life'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면 'The Big Year'는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고 귀뜸하는 듯 합니다. 그러니 부디 "Team Up!"

 

 

 

 

 

 

 

 

아. 갑자기 비둘기만 보는 일상이 간질간질거려 죽겠네요. 다른 건 몰라도 죽기전에 올빼미는 한번 봐야지 않을까요? ㅎㅎ 저는 늘 바랍니다. 여행같은 인생을, 모험같은 일상을!! 영화 주제가 'I Like Birds' (Eels, LIVE 2005) 들으며 올 한해가 부디 그대의 'The Big Year'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우엉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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