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TGEF] 기업가정신 - Worthless, Impossible, Stupid 본문
Mr Isenberg(Daniel Isenberg) has two important bits of advice for policymakers who genuinely want to foster entrepreneurship. First, they should remove barriers to entry, and growth, for all sorts of business, rather than seeking to build particular types of clusters. Second, they should recognise the importance of the profit motive. There has been much fancy talk of “social entrepreneurship”—harnessing enterprise to do good deeds—but in truth the main motivator for entrepreneurs is the chance of making big money. This is what drives people to take huge risks and endure years of hardship. And this is what encourages investors to take a punt on business ideas that, at first sight, look half-crazy.
Politicians and bureaucrats do not just confuse entrepreneurship with things they like—technology, small business—they also fail to recognise that it entails things that set their teeth on edge. Entrepreneurs thrive on inequality: the fabulous wealth they generate in America makes the country more unequal. They also thrive on disruption, which creates losers as well as winners. Joseph Schumpeter once argued that economic progress takes place in “cracks” and “leaps” rather than “infinitesimal small steps” because it is driven by rule-breaking entrepreneurs.
Schumpeter : Crazy diamonds
The Economist, Jul 20th 2013
바야흐로 기업가의 시대입니다. '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은 현대사회의 '철학자의 돌 philosopher’s stone'로 칭송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정부가 고민하는 부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해결해주는 만능 연금술이기 때문이죠. 결과 기업가정신을 육성하는 정책이 입안되는 등 초유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The Economist는 정부 주도의 기업가정신 육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The Economist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부의 기업가정신 육성정책은 새로운 과학기술이나 소규모 창업을 육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업가정신에 대한 오해는 말레이시아 바이오테크 밸리 사례와 같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기업가정신은 정책이 리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또한 자본가의 방식과도 다릅니다.
기업가정신은 무(無)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며,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줄 아는 가치창조 능력입니다. 때문에 정부의 역할은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에 대한 진입장벽과 성장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맞춰져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가정신이 '이윤창출'이라는 동기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 기업가정신이 '사회적 기업'을 화두로 오르내리고 있지만, 기업가나 투자자들이 오랜 역경을 견뎌낼 수 있는 동력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반 쯤은 미친, 기존 시장의 규칙을 파괴하는 기업가란 불평등 위에서만 번영할 수 있는 존재이니까요. (이상 The Economist 내용)
글을 통해 오랜만에 기업가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문제해결, 가치창조, 역발상, 도전의식, 비전... 아무리 일반적이고 규범적인 언어로 포장해도 기업가의 포기할 수 없는 속성은 역시 '이윤창출'입니다. 좋고 나쁨의 영역도, 선과 악의 영역도 아닙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다만 쓸모없고 Worthless, 불가능하고 Impossible, 바보같은 Stupid 불모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낸다면 그는 진정한 기업가라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기업가정신을 추구하고 기업가를 꿈꾸지만, 모두가 기업가의 언어와 사고를 지향하는 시대에, 새로운 시대의 가치는 오히려 기업가의 눈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정말 재밌지 않을까요? 우엉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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