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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11월 개봉에 앞서 발간한 만화 , 작가의 깊고 낮은 시선이 따스하다. (2017, 코우노 후미요) 약 4개월간 미친 듯이 달렸다. 정말 조금 미치지 않고서는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해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은 정기적으로 야근을 해야했고, 주말도 머릿속에 행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11월 중순을 목표로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10월부터는 전력 질주를 해야만 했다. 다행히도 행사는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행사는 메인 컨셉을 제외하고는 6월 첫 그림에서 많은 것이 계속 바뀌어져 갔다. 초기에는 좀더 기업과 언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몇 번의 미팅과 검증으로 그것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가 들통났다. 그러면서 초기 2개월이 훌러덩 날아가버렸다. 어떻게든 되겠지 했던 후원사와..
행사하기 적당해서, 행사하기 좋아서 활동가 라이프 삼개월째. 한 달간 작은 행사를 하나 준비했고 지난주에 마쳤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행사와 함께 tvn 드라마 도 끝났고, 후지TV 애니 도 모두 끝나버렸다. 주말에 무척이나 공허했다. 그런데 동시종영이라 그 공허함이 행사 때문인지 공유 때문인지 마지메 때문인지 분간이 안 됐다. 그래서 이 참에 좀 정리를 하련다. 11월말 본부에서 메일 한 통이 날아왔고 별 생각 없이 그저 누군가 한국에 들어오겠거니 생각했다. 12월초 그 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업무라는 시그널이 감지됐다. 간단한 리서치로 나는 그의 커리어가 꽤 매력적이라 판단했다. 12월 마지막주 불과 4주를 남겨두고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다행스러웠던 건 지난 11월 언론에 대한 온도차를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