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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의 세계/낯선 시간

[TGEF] 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 - Slaughter

우엉군 2012. 8. 11. 13:05

 

I continually push the young women in my classes to speak more. They must gain the confidence to value their own insights and questions, and to present them readily. My husband agrees, but he actually tries to get the young men in his classes to act more like the women—to speak less and listen more. If women are ever to achieve real equality as leaders, then we have to stop accepting male behavior and male choices as the default and the ideal. We must insist on changing social policies and bending career tracks to accommodate our choices, too. We have the power to do it if we decide to, and we have many men standing beside us.

    - 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 (Anne-Marie Slaughter, The Atlantic, 2012 Jul-Aug.)

 

 

    美 오바마 정부에서 2년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했던 '앤 마리 슬로터 Anne-Marie Slaughter' 교수가  전 직장인 프린스턴 대학 (국제정치학)으로 돌아가면서 <애틀란틱 The Atlantic>에 기고한 '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 왜 여성은 아직도 모두 가질 수 없나?' 글이 올해 7월 전세계 여성계의 핫이슈가 되었었습니다. 

    슬로터 교수는 말합니다. 자신은 여전히 여성이 일과 가정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현재 미국 경제사회 시스템 하에서는 모든 걸 가질 수 없다고 말이죠. 그리고 그 불편한 진실들을 모두와 공유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더 빨리 변화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장문의 글을 풀어나갑니다.

    짧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커리어에 헌신할 것, 좋은 반려자와 결혼할 것, 올바른 시간순서를 밟을 것, 마초적 시간 패러다임을 바꿀 것,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할 것, 성공적인 커리어의 시간개념을 재정의할 것, 행복추구권을 재발견할 것, 마지막으로 남자들을 동참시킬 것.

    아주 숨이 막힙니다. 여기에서 주목할만 현실적인 조언은 '올바른 시간순서'입니다. 아이와 가족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슬로터 교수는 가능하면 35살 전에 아이를 가지라고 당부합니다. 그녀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여성 리더들이 20대에서 30대 초반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25살에 아이를 가지면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엄마는 43살. 이 시기는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몰입과 헌신을 요구하는 시기이며 여성 리더로서 진일보할 수 있는 절정기에 해당되죠. 하지만 그녀 자신도 첫 아이는 38살, 둘째도 40살에나 가졌었고 그래서 국무부에서 일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슬로터 교수는 '균형 Balance'이 더이상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가치가 아니라고 합니다.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 여성들이 남자 행동규범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것을 거절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규범과 선택지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정책과 커리어 트랙을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죠. 그리고 이 모든 일련의 활동에 남자들의 지지가 병행되어야 함을 놓치지 않습니다.

    변화와 대안이 필요한 시대에 여성의 역할과 가치는 늘 재조명을 받아왔습니다. 저 또한 여성들의 선택지에 영감을 받곤 했었구요. 슬로터 교수의 논쟁이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이 시대에 어떤 가능성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합니다. 우엉우엉.

 

* 추천 기사: “전문직과 좋은 엄마, 겸임 불가능” (시사인, 20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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