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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로맨스 가득한 아름다운 항구도시 - Portofino, Italy 본문
추석 전날, 늦게까지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했던 어머니와 함께 넋을 놓고 바라봤던 이탈리아의 '포르토피노 Portofino'. EBS에서 방영한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elli의 사랑과 열정'(러브 인 포르토피노 Love in Portofino) 공연 덕분에 이탈리아 북서부에 얼마나 아름다운 항구도시가 숨겨져 있는지 알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항구도시가 얼마나 로맨틱한 공간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해질녘을 통과해 늦은 저녁까지의 시간동안 이루어진 안드레아 보첼리의 '러브 인 포르토피노' 공연. 공연 내용 자체보다도 무대 뒤에서, 그리고 항구의 요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에 녹아드는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러다 문득 은은한 로맨스를 채울 수 있는 한국의 항구도시와 음악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죠.
두 번 가고 싶은 나라는 아니었지만, '밤의 포르토피노'라면 가보고 싶네요. 밤 공기를 가득채우는 오페라나 클래식 공연이 있는 특별한 날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우엉우엉.
보첼리 형님 부디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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