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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BREXIT를 풍자한 5월초 KAL의 만평 결국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용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과감하네요. 이렇게 외면할 수 없는 복잡한 국제이슈를 마주하면 늘 한 사람이 먼저 떠오릅니다. 바로 영국 The Economist의 만평가 칼 KAL(Kevin Kallaugher)이죠. 그의 한 컷 만평을 보고나면 복잡한 이슈들이 의외로 단순명료해집니다. 한 컷의 시사만평의 힘은 실로 대단하죠. 에이코믹스 연재를 시작할 때 제 작은 목표는 원고료를 모아 칼의 작품집을 사는거였습니다. 원서 가격은 $35였는데 계산을 잘못해 50만원으로 인지하고 있었죠. (웃프지만 그래서 열심히 일했답니다 ㅠㅠ) 우여곡절 ..
"이 나라는 미래 세대를 키울 생각이 있는걸까?" 2015년, 부모로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다. 2세 이하 영아 아이돌봄 서비스는 새해를 2주 앞두고 정책을 변경축소하고, 5세 이하 누리과정 예산은 새해를 이틀 앞두고도 여전히 표류중이다. 육아는 고용과 밀접하다. 결국 밥벌이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혼도 출산도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 정책은 점입가경이다. 내년부터 정년은 60세로 연장된다. 계약직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될 처지이다. 국가는 고용보다 해고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논리다. 명함을 가진 청년들의 숫자는 점점 더 적어지고, 그 가운데 기술직과 사무직의 간극이 더 넓어지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겨우 서 있는 땅이 너무나 좁다. 거목이 쓰러져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