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애니] "내가 무엇을 물어야 하지?" - UN-GO (日) 본문

A Comics

[애니] "내가 무엇을 물어야 하지?" - UN-GO (日)

우엉군 2012. 6. 6. 20:01

 

 

 

 

#1. "우린 그저 살아가고 추락할 뿐이야." - 신주로

 

 

<UN-GO 언고> 주인공 '유키 신지로'는 인간에 대해 기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진실을 보았기 때문이죠. 바로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때문에 인간의 영혼을 먹어야 하는 악마 '인가 因果'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단 인간을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이 둘이 도시에서 직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탐정'입니다. 기가 막힌 설정!!

 

 

 

 

 

 

#2. "신주로... 내가 무엇을 물어야 하지?" - 인가

 

 

인간이라면 누구든 인가의 질문에 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 명의 인간에게는 단 하나의 질문만 던질 수 있죠. 인간을 죽일 수 없는 상황에서 인가는 신주로의 추리력에 의존합니다. 그가 찾아낸 진실이 인간의 영혼을 뒤흔들기 때문이죠. 정말 환상적인 필살기 조합입니다. ㅠㅠ 

 

 

 

 

 

 

 

 

#3. "곧 국경이 없는 세상이 올 겁니다." - 카이쇼

 

 

번번히 신주로를 패전탐정으로 끌어내리는 카이쇼 회장. 그가 마지막회에 내 뱉은 한 마디에 <UN-GO>가 고민하는 근미래에 대한 복잡한 관점이 담겨있습니다. 카이쇼 회장은 말하죠. 진실은 하나가 아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숫자만큼의 진실이 있다. 신지로가 개인의 진실을 추구한다면, 카이쇼 회장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실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전쟁은 보통 사회적이죠. 진실은 하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체를 위해 진실이 가리워질 수는 없습니다. 국경 없는 세상은 단 하나의 진실이 아닌, 대등한 수많은 진실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4. School Food Punishment

 

명작 애니는 늘 그에 걸맞는 OST가 함께합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탐정극인 <UN-GO> 역시 그에 걸맞는 속도감있고 몽환적인 OST들이 일품이었죠. 오프닝 'How to go'를 듣다가 그룹 '스쿨 푸드 퍼니시먼트 School Food Punishment'의 음반들을 하나 둘 찾아 듣게 됐는데, 세상에 이 친구들이 'C', '동쪽의 에덴' OST도 담당했던 친구들이네요. 'C'도 워낙 인상깊게 봤던 애니라 바로 '동쪽의 에덴'을 볼까합니다. 재밌네요. 감독이나 만화가가 아니라 동일한 음악가가 맡은 애니를 찾아 본다는게. 다만 아쉬운 건 올해 초 스쿨 푸드 퍼니시먼트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해서 당분간은 더이상 같은 종류의 사운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메인 보컬이 이제 30살이니 무엇을 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겠죠. 우엉우엉. 

 

 

 

 

<UN-GO> OP 

 

School Food Punishment
How to go / light prayer / in blo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