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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유년시절에 전하는 '늦은 이별 여행' - Ano Hana (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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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유년시절에 전하는 '늦은 이별 여행' - Ano Hana (日)

우엉군 2012. 4. 7. 14:25

 

 

   

어제는 4시간 연속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2011)>을 보았습니다. 작년 채널 ANIPLUS OST 코너에서 우연히 주제가를 듣고 줄곧 기회만 노려오다가 휴가를 틈타 뚝딱 해치웠죠. 울컥 치고 올라오는 감정을 추스리기 어려운 순간이 제법 많았던 수작이었습니다.

 

총 11화의 <그날 본 꽃...>은 제가 유년 시절 푸욱 빠져있었던 일본 애니의 어떤 지점과 재회하게 해주었습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이별을 대하는 자세'... 두번 없을 그 순간을 위해 울고불고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친 방식이 아니라, 마치 아무일 아니라는 듯 함께 한 여행 즐거웠다는 듯 담담하고 정제된 미소를 머금은 이별 말입니다.

 

 

 

 

하다 못해 전학부터해서 워낙 어린시절부터 이런저런 이별을 많이 경험한 탓인지 '이별'이란 그렇게 낯선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정작 자신이 제대로 된 이별을 해왔는가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늘 매순간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야 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이별'만큼 하나하나가 새롭고 저마다인것도 없죠.

 

제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우리는 변해갑니다. 나는 변함 없다며 그 추억을 붙잡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다고 텅 비어버린 가슴이 저절로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롭게 무언가를 채워넣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그건 새로운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여행자의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여행 길에 올라, 새로운 동료를 만나고, 새로운 시절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거죠.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이별'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이별은 꼭 그만큼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이별 인사를 건네지 못한 친구과 동료들에게 이번 생애가 아니면 다음 생애에서, 이 곳이 아니면 세계 어딘가에서 또 보자고 늦은 인사를 건넵니다. 사.요.나.라.

 

우엉우엉.

 

 

1.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Nagai Tatsuyuki, 2011)

   

 

 

 

 

 

 

 

Secret Base - 10 years after ver.

君と夏の終わり
너와 함께 한 여름의 끝자락
しょうらいの夢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앞으로의 꿈 커다란 희망 잊지않을께
10年後の8月 また出あえるのを 信じて
10년 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으며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出あいは ふっとした 瞬間
만남은 갑작스런 순간에
かえり道の交差点で
돌아오는 길의 교차점에서
こえをかけてくれたね「いっしょにかえろう」
말을 걸어주었지 「함께 돌아가자」
僕は 照れくさそうに
나는 수줍은 듯이
カバンで顔を かくしながら
가방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ほんとうは とても とても 嬉しかったよ
실은 아주 많이 기뻤어
 
あぁ 花火が夜空 きれいにさいて
아아 불꽃이 밤하늘에 아름답게 피어나네
ちょっとセツナク
조금은 안타까워
あぁ 風が時間とともに 流れる
아아 바람이 시간과 함께 흘러가네
嬉しくって たのしくって
너무 기뻐서 즐거워서
ぼうけんも いろいろしたね
모험도 많이 하곤 했었지
二人の 秘密の 基地の中
둘만의 비밀기지 속에서
 
君と夏の終わり
너와 한 여름의 끝자락
しょうらいの夢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앞으로의 꿈 커다란 희망 잊지않을께
10年後の8月 また出あえるのを 信じて
10년 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으며
 
君が最後まで 心から
네가 마지막까지 맘속으로
「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고마워」(라고) 외쳤던 것 알고있었어
なみだ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せつないよね
눈물을 참고서 웃는 얼굴로 작별하는 것은 너무 슬프지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あぁ 夏休みも あと少しで 終わっちゃうから
아아 여름방학도 조금후면 끝나버리는데
あぁ 太陽と月 仲良くして
아아 태양과 달이 사이좋게 떠오르는 걸
悲しくって 寂しくって けんかも いろいろしたね
슬퍼서 쓸쓸해서… 싸움도 많이 하곤 했었지
二人の 秘密の 基地の中
둘만의 비밀기지 속에서
 
君が最後まで 心から
네가 마지막까지 맘속으로
「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고마워」(라고) 외쳤던 것 알고있었어
なみだ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せつないよね
눈물을 참고서 웃는 얼굴로 작별하는 것은 너무 슬프지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突然の てんこうで どうしようもなく
갑작스런 전학에 어쩔 줄도 모르고
手紙 書くよ 電話もするよ 忘れないでね 僕のことを
편지 쓸게 전화 할게, 잊지 말아줘 나를
いつまでも 二人の 基地の中
언제까지나 둘만의 기지 속에서
 
君と夏の終わり
너와 함께 한 여름의 끝자락
ずっと話して 夕日を見てから星を眺め
이야기 나누며 석양을 보고 별을 바라보았지
君のほほを 流れたなみだは ずっと忘れない
너의 미소에 흐르던 눈물, 계속 잊지않아
君が最後まで 大きく手を振ってくれたこと
네가 마지막까지 크게 손을 흔들어 줬던 것
きっと忘れない
절대로 잊지 않을 거야
だから こうして 夢の中で ずっと永遠に…
그러니까 이렇게 꿈 속에서 영원히…
 
君と夏の終わり
너와 함께 한 여름의 끝자락
しょうらいの夢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앞으로의 꿈 커다란 희망 잊지않을께
10年後の8月 また出あえるのを 信じて
10년 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으며
 
君が最後まで 心から
네가 마지막까지 맘속으로
「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고마워」(라고) 외쳐준 것 알고있었어
なみだ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せつないよね
눈물을 참고서 웃는 얼굴로 작별하는 것은 너무 슬프지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가사 번역 by 가사집 + 크라이브

 

 

 

2. 별을 쫒는 아이

   (Children Who Chase Lost Voices from Deep Below, Makoto Shinkai, 2011)

 

 

Hello Goodbye & Hello (Anri Kumaki)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너를 만나고 지금 너와 이별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그리고 니가 없는 이 세상에 안녕

진정한 이별을 몰랐던 그 때
망가져가는 마음은 계속 너를 찾고 있었어
혹시 전해진다면
전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
모든 감정으로
너의 웃는 얼굴을 없애지 않고 옆에 있고 싶다고 맹세해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너를 만나고 지금 너와 이별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그리고 니가 없는 이 세상에 안녕

추억이나 따스함은 너와 이어지는 실
더듬어도 찾을 수 없는 그것만을 찾았어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소원
제일 먼 별이라고 생각했어
하늘은 펼쳐지는 내일처럼
끝없지만 손을 뻗고 싶어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너를 항상 잊지 않을께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그리고 이 길을 걸어서 갈게
너를 좋아하게 됐을 때부터 시작된 이 여행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너를 만나고 지금 너와 이별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그리고 니가 없는 이 세상에 안녕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너를 만나고 지금 너와 이별
안녕 잘가 그리고 안녕
그리고 니가 없는 이 세상에 안녕

가사번역 by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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