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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 Part 1 본문

어제까지의 세계/낯선 만남

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 Part 1

우엉군 2013. 5. 15. 15:31

 

 2013 스콜세계포럼

 

 

2008년, 아쇼카 재단(Ashoka)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를 알게 되고, 그 후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임팩트(Social Impact) 흐름을 습관처럼 관찰하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진지한 커리어 변경 시도도 있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죠. 하지만 시간의 퇴적층은 역시 정직한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아쇼카재단은 한국지부를 발족했고, 4월에는 스콜세계포럼(Skoll World Forum)이 10주년을 맞이했으니까요. 

 

그리하여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콜세계포럼과 맥킨지 McKinsey&Company가 협업한 '전달의 예술과 과학(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보고서를 블로깅합니다. ㅎ

 

 

새로울 것 없는 '전달 Delivery' 개념에 시대적 생명력을 불어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김용 세계은행 총재입니다. 작년 세계지식포럼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김용 총재는 세계는 더이상 남북 경제지도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해결책을 이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세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 키워드로 '전달의 과학 Science of Delivery'을 제시했죠.

 

김용 총재가 말하는 '전달의 과학'은 심플합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학교의 교수법이 모든 학교에 채택될 수는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의료는 최고 실력의 병원이 다른 병원 의료진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것이며, 의료 서비스가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환자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달이 과학을 만나면 지역과 국가를 초월해 활력있는 커뮤니티를 육성하게 되고, 이런 커뮤니티들이 복합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며 계속해서 세계의 증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김용 세계은행 총재

 

맥킨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Science)에 예술(Art)을 추가합니다. 효과적인 전달이란 과학처럼 모델을 복제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보편성뿐만 아니라, 예술처럼 주체에 따라 혁신과 적용이 달라지고 또 다른 모델로 변용되는 특수성의 측면까지 함께 고민할 때 비로소 발현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보고서 중간중간에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된 멋진 케이스들을 소개합니다.

 

맥킨지는 사람들의 니즈를 더 효과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더 지속가능하게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편의상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토니 블레어의 글도 함께 재구성했습니다.)

 

▲   국제개발기관들의 리더십 역할이 무엇이든간에 지역 이해관계자, 특히 지역 정부가 궁극적으로 전달 시스템 개선에 리더십을 가져야만 한다. 정치적 의지는 특히 중요하다. 이는 우선순위 설정 이슈로 직결된다. 최고의 접근은 3~6 가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그것들에 2~3년을 투자하는 것이다.

 

▲   전달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접근이 관계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 필요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 행동양식을 채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롤 모델을 형성해 이상적인 행동을 지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문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일반적으로 태스크포스나 위원회를 구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전달 연구소 Delivery Lab'가 더 효과적이다. 연관된 모든 부서로부터 20~30명의 사람들을 모아 풀타임으로 함께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소는 목표 타겟을 정의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전달계획에서 펀딩까지 진행한다.

       

      ▲   전달 시스템에 새로운 자원과 가능성을 주입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영역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민간 부문은 성과관리, 공급체인, 가치 디자인, 정보 기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전달 효과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등에 큰 개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   탁월한 전달의 보증수표는 '일관성(consistency)'이다. 기업들은 외부환경이나 조건들이 변화해도 이에 빠르게 적응하며 실행의 세세한 부분에 집중해 탁월한 전달을 만들어낸다.

           

           

          (이어서 Part 2에서는 '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의 영역 별 케이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엉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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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Skoll World Forum 소개 영상 'A Decade of Disruption' (4/10~4/12, 영국 옥스퍼드대학)

           

           

          ** 포럼 한켠에서 진행된 'Dear World' 프로젝트 (Robert X. Fogarty)

           

           

          *** 스콜세계포럼의 강력한 미디어와 콘텐츠 파트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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