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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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6월의 빗소리 - 언어의 정원 (日)

우엉군 2013. 8. 3. 09:12

 

 

 

신카이 마코토 (Shinkai Makoto, 新海誠)는 시인이다. 그의 작품은 우리네 이야기를 하는 듯 하지만, 정작 특별한 시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하나의 배경. 오히려 배경처럼 보이는 공간들이 시간의 주인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라본다. 그의 작품은 한 편의 시. 잘은 모르지만 모든 시는 어떤 사랑을 품고 있는 듯 하다.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은 구두공을 꿈꾸는 남학생과,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여선생의 이야기다. 부슬부슬 내리던 빗줄기가 폭우가 되어가는 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비는 그칠 듯 다시 내리고, 빗줄기는 세차게 부딪히며 산산히 부서져도 하염없이 쏟아진다. 우엉우엉 

 

 

 

 

 

 

 

 

교복의 옷자락을 적시는 타인의 우산
누군가의 양복에 배어있는 나프탈렌 냄새
등으로 떠밀려오는 체온
얼굴로 세차게 부는 에어컨의 불쾌한 바람
어릴적에 올려다 본 하늘은 지금보다 가까웠다

 

 

 

 

 

그리고 구두를 만든다는 것이,
나를 다른 장소에 데려거 가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러니 나는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찰 수 있는 구두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당신은,
당신은 평생 그렇게
중요한 건 절대로 얘기하지 않고
자신은 상관 없다는 얼굴을 하고
혼자서 살아갈거냐고!

 

 

 

 

 

 

Director: Makoto Shinkai
Release Date: 31 May 2013 (Japan)
Runtime: 46 min
Production Co: CoMix Wave
Country: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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