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고도를 기다리며 - Marco Longari / AFP He was staring at a portrait of the revered founder of modern Turkey, Mustafa Kemal Ataturk that hangs from the top of the old cultural centre. Ataturk who established Turkey as a secular state. Word spread quickly online: on Twitter, the hashtags #Duranadam and #standingman ran a steady stream of comments, together with some photos on the event. Hundreds of people..
"좀 도와줄 수 있어? 부탁이야" 뉴욕 맨하탄. 삶의 마지막 몇 분. 전화 한 통. 9살 조카. 이게 단편 영화 (2012)의 전부다. 그리고 이것이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영화제가 환호하고 오스카와 아카데미가 수상할 수 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는 단편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내고 있다. 스스로에게 영원한 통금시간을 선고한 '리치 Richie'는 동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9년 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 마치 세상의 끝에서 날아오는 듯한 그녀의 부탁. 어쩔 수 없다는 듯 수락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9살 조카 '소피아 Sophia'를 돌보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불과 5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소피아가 갈 수 없는 장소를 방문하는 모험..
오늘 같이 햇살이 흘러 넘치는 거리는 머리를 텅 비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렇게 모든 게 하얗게 증발해버린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가로수 그늘을 만나면 마치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듯 스르륵 빨려가버리고 만다. 오늘 을지로 기업은행 앞의 둥그런 가로수는 난생 처음보는 투명한 그림자를 품고 있었다. 투명하게 찰랑거리는 그림자는 마치 작은 호수 같았고 나는 그 그림자가 너무나 낯설어 몇 번이고 뒤돌아 봤다. 오늘같이 햇살 가득 눈부신 날을 닮은 애니메이션이 있다. 월트 디즈니의 . 7분이 채 안 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은 인상적인 스토리는 없지만 흑백 애니메이션 답게 빛을 과감하게 사용해 로맨틱한 효과를 한껏 연출하는 작품이다. 빛은 인물 감정 묘사는 물론, 거리와 건물 사이를 오작교처럼 연결하며 둘 사이에 '빛..
Tunesische Skizze (튀니스 스케치),1914 흑백과 단채색 작업을 고수했던 '파울 클레 Paul Klee'는 1914년 36살의 튀니지 여행을 통해 "나는 튀니지에서 모든 색을 얻었다"라고 선언한다. 이후 그의 작품은 전과는 전혀 다른 색들로 표현된다. 그런 파울 클레의 그림은 마치 초대장 같았고, 나는 그렇게 튀니지를 만났다. 언젠가는 파울 클레의 피라미드를 만나기를... 우엉우엉. "Color has taken possession of me; no longer do I have to chase after it, I know that it has hold of me forever. That is the significance of this blessed moment. Color and I..
“The committee is concerned about the lasting negative effects of the exploitation to which ‘comfort women’ were subjected on their enjoyment of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and their entitlement to reparation.” “The committee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address the lasting effects ... . The committee also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educate the pub..
작년 최고의 공연은 단연 비욘세 Beyonce의 'I Was Here'.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 날의 의미도 비욘세의 곡 'I Was Here'도 모두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UN 총회장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만드는 파괴력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총회장의 구성요소 중 'I Was Here'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해체하고 재구성한 Kenso Digital과 Super Uber의 작업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가히 불멸의 작품. 우엉우엉 Place: General Assembly Hall of the United Nations in New York) Date: Fri. Aug. 10th 2012. (뮤직비디오는 8/19 세계 인도주의 날에 맞춰 릴리즈) C..
2013 스콜세계포럼 2008년, 아쇼카 재단(Ashoka)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를 알게 되고, 그 후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임팩트(Social Impact) 흐름을 습관처럼 관찰하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진지한 커리어 변경 시도도 있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죠. 하지만 시간의 퇴적층은 역시 정직한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아쇼카재단은 한국지부를 발족했고, 4월에는 스콜세계포럼(Skoll World Forum)이 10주년을 맞이했으니까요. 그리하여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콜세계포럼과 맥킨지 McKinsey&Company가 협업한 '전달의 예술과 과학(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보고서를 블로..
새하얀 모래 사막, 그 아래 호수가 잠들어 있다. 매년 빗줄기과 함께 수 백개의 호수가 퐁퐁 솟아 오르고 빛줄기가 강해지면 사막은 호수를 발 아래 꼭꼭 숨겨 둔다. 제자리를 지키는 두 개의 오아시스와 매년 돌아 오는 작은 물고기들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 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Clouds turn to rain when water droplets and ice crystals that make them up get too big to resist the pull of Earth’s gravity. This is often caused by particles that disturb the maelstrom of droplets and crystals to bec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