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EF] 테러 공포에 맞서는 분노와 슬픔 - 파키스탄 라호르

 

 

by Angie Wang

 

 

 

3월 27일 부활절 예배가 있던 날, 파키스탄 라호르 Lahore에서 탈레반 극단주의자의 자살 테러가 있었다. 장소는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인 이크발 공원. 아이와 여성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테러였고 사망자만 70명, 부상자는 300명이 넘었다. 작가 사라 엘르아자르 Sarah Eleazar는 NYT 오피니언 기고를 통해 파키스탄 교회의 침묵과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녀의 격렬한 글과 대비를 이루며 일러스트레이터 엔지 왕 Angie Wang은 테러로 스러진 아이들의 빈 자리를 그네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한 편은 폭발하는 분노에서, 다른 한 편은 차오르는 슬픔에서 함께 '공포'를 말하고 있다. 감동적인 작업이다.

 

 

 

Yet the psychological imprint of this attack will be etched deeply into the consciousness of the Christian minority, which makes up about 1.6 percent of the population. Over the years, Christians have been cowed into silence by their extremist persecutors — abetted by a government that has failed to protect them.

 

There is grief, yes, but where is the outrage? Aside from an official period of mourning, there will be no public display of grief, no collective act of commemoration by the city’s main churches. The Christian leadership’s statements of condemnation and consolation have come through government-approved channels like Pakistan’s Muslim Ulema Council. The Christians in Lahore are advised by the government to lie low and let the unwanted attention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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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 the last decade, the government has promised many times to crack down on the extremists. But Sunday’s attack proves that safety, especially for minorities, is a luxury the state is failing to provide. The security at Gulshan-e-Iqbal Park was nearly nonexistent.

 

"The Day Horror Invaded the Park" By SARAH ELEAZAR, MAR. 30, 2016

 

 

 

 

테러가 벌어진 라호르는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의 수도이자 파키스탄의 2대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18세기 가장 번창했었으며 그런 이유로 지금도 파키스탄의 경제, 정치, 교통, 문화예술, 교육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출판되는 책의 80%가 이곳에 모이고 있는 문학, 교육, 문화의 도시인 만큼 수 백개의 절, 모스크, 교회, 성지들의 고향 같은 곳이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는 1천만명.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원국 중 8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렇게 문화 다양성을 갖춘 대도시에서 약자인 소수종교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벌어졌으니 파키스탄의 충격도 이만저만하지 않았을 것 같다. 부디 잘 이겨내시기를... 우엉우엉

 

 

 

동방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Lahore 밤거리

 

 The old city of Lahore in Pakistan. Image by Matthieu Aikins

 

Expo Centre Lahore

 

 Badshahi Mosque

 

Iqbal Park, Lahore Image by Shabbirbhutta

 

함께 기도하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