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키워드 조합으로 나만의 라디오를 - 8tracks 본문

어제까지의 세계/낯선 만남

키워드 조합으로 나만의 라디오를 - 8tracks

우엉군 2012. 11. 19. 13:16

 

꽤 오래 인터넷 라디오를 찾아다녔다. 인터넷이 모바일을 만나기 전 데스크탑 시절, 하루에 몇 차례씩 찾아 들었던 stoneradio 같은 서비스가 너무나 그리웠다. 그리고 iPhone을 통해 드디어 만났다. 8트랙스 8tracks.

 

8tracks : 웹사이트는 물론, iPhone & Android 모두 지원

 

8tracks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자신이 듣고 싶은 상황이나 감정의 키워드 두 개를 조합하면 그 키워드로 만들어진 믹스 앨범 mixed album이 쫙 펼쳐진다. 앨범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앨범 타이틀이나 라벨을 보고 선택하면 자동 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한다). 기본 8곡이고, 페이스북 아이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만큼 다른 미디어로 공유하는 것도 손쉽게 가능하다.

 

Christmas와 Jazz를 조합하면 처음 나오는 'Bossa & Jazz'. 좋다!!!!

 

샌프란시스코에 둥지를 틀고 있는 8tracks는 자유 분방하다. 80-90년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모아 믹스 테이프 mixedtape를 만들어 들었던 개념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킨 8tracks는 그래서 기존의 인터넷 라디오들과 다르다. 가끔 모노클 라디오 monocle radio를 듣긴 했었지만 뭐랄까... 기존 라디오를 온라인으로만 옮겨놓은 인터넷 라디오들은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8tracks는 그 굴레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8tracks의 로프트

 

언제든 원하는 앨범을 들을 수 있는 8tracks는 멋지다. 가볍고 자유롭다. 선택한 음반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운 개념의 라디오가 된다. 그리고 나 자신도 DJ가 되어 나만의 앨범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정말 기막힌 아이디어!! 우엉우엉.

 

가장 많이 들었던 'Keep it steady'


 

 

*

TIME 선정 2011년 베스트 웹사이트: 8tracks (클릭)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