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배우 (3)
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예전에 한 소설책에서 '어깨는 그 사람의 영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확한 기억도 아니고 검증된 사실도 아니지만, 다부진 일자 어깨와 쳐진 A자 어깨가 세상을 마주하는 자세가 다른 건 알겠다. 어깨에 힘 빡주고 정면돌파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기에, 어깨 힘 다 빼고 느긋하게 자기 방식대로 흘러가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신기하고 부럽다. 어제 영화 (2013)에서 만난 '릴리 프랭키 Lily Franky'가 그랬다. 영화 에서 주인공 일류대기업 아버지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대칭점에 위치했던 전파상 아버지 유다이(릴리 프랭키)는 아버지 상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지는 인물로 나온다. 작은 집에 여섯 식구가 모여사느라 빡빡한 생계를 이어가지만, 연날리기, 낚시, 일광욕 등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
영화 '비우티풀 Biutiful (2010)'에서 불법이민자 인력브로커 욱스빌 Uxbal 연기를 했던 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그가 걸었던 바르셀로나 거리는 얼마나 절망적이고 스산했는지. 하지만 그 거리가 온기를 더할 수 있었던 건 하비에르 바르뎀의 강하면서 부드러운 눈빛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그의 절규와 아픔, 묵직한 따스함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스페인 영화베우인 하비에르 바르뎀은 1969년 스페인 영화계 집안에 태어난 6살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다. 10대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럭비를 하며 TV 시리즈에 출연했고, 1992년 영화 출연 초기 시절에는 한동안 섹스 심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하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 25편 이상의 작품..
씨네21에서 그녀를 처음 보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눈은 영혼의 힘이라 했던가... 강렬하고 도발적인 그녀의 눈. 눈만큼이나 미소가, 미소만큼이나 표정과 표현이 훌륭한 영화배우 '이모겐 푸츠'. 정말 매력적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야 하나... 우엉우엉. Imogen Poots Birth: 3 June 1989, London, England, UK Movie: V for Vendetta (2005), 28 Weeks Later (2007), Me and Orson Welles (2008), Centurion (2010), "Bouquet of Barbed Wire" (2010), Fright Night (2011), A Late Quartet (2012), Greetings from Tim Buc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