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그] 강하면서 부드러운 - Javier Bardem 본문
영화 '비우티풀 Biutiful (2010)'에서 불법이민자 인력브로커 욱스빌 Uxbal 연기를 했던 하비에르 바르뎀 Javier Bardem. 그가 걸었던 바르셀로나 거리는 얼마나 절망적이고 스산했는지. 하지만 그 거리가 온기를 더할 수 있었던 건 하비에르 바르뎀의 강하면서 부드러운 눈빛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그의 절규와 아픔, 묵직한 따스함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스페인 영화베우인 하비에르 바르뎀은 1969년 스페인 영화계 집안에 태어난 6살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다. 10대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럭비를 하며 TV 시리즈에 출연했고, 1992년 영화 출연 초기 시절에는 한동안 섹스 심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하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 25편 이상의 작품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 간다. 실제로 술집 기도, 작가, 건설인부, 심지어 스트리퍼까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기도 했다. 2007년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최우수 남우조연 부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스페인 배우가 되는 기록을 세운다.
그림에 관심이 많다는 하비에르 바르뎀은 페넬로페 크루즈와 결혼해 2011년 41살에 비로소 첫 아이의 아빠가 된다. 같은 해, 존 프렌더개스트 John Prendergast와 함께 이너프 프로젝트 The Enough Project를 공동 창업해 콩고의 광물 분쟁 이슈를 고발하는 등 제노사이드와 반인륜 범죄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출연한 주요 작품으로는 El picaro (1974), Jamon, jamon (1992), Boca a boca (1995), Before Night Falls (2000), Goya's Ghosts (2006), No Country for Old Men (2007), Vicky Cristina Barcelona (2008), Biutiful (2010), Eat Pray Love (2010), Skyfall (2012), The Counselor (2013) 등이 있다.
*References
Javier Bardem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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