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제까지의 세계/낯선 시간 (23)
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As I gaze out of the window at a particularly lofty cloud that’s passing in the distance, I can’t help wondering. Maybe some microbes have evolved to get themselves into the air, and make clouds, altering the atmosphere in the process. We don’t know yet. But just as corals build land, and microbes and earthworms make soil, perhaps this is another example of the many ways in which life sculpts o..
누구나 여행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주제'나 '목적'이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전국 명산을 찾아오르는 사람, 큰나무를 찾아 떠나는 사람, 전세계 코끼리를 수집하는 사람, 전세계 동화책을 모으는 사람... 제가 아는 별난 여행자는 이 정도네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오늘 소개할 사람은 미국 전역의 가장 많은 종류의 새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일년동안 동안 몇 종류의 새를 볼 수 있을까요? 100? 300? 무려 700 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매년 1/1,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새 발견을 목표로 하는 'The Big Year' 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영화 (2011, David Frankel)는 일년을 자신의 'The Big Year'로 만..
자신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글은 좀처럼 나아가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오늘은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해 짧게 끄적일까 합니다. 1. 작년 말, 문득 30대의 제 자신이 몹시 슬펐습니다. 수많은 질문 끝에 얻은 직업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부모님도 건강하신데... 알 수 없는 근원적인 슬픔 같은게 썰물처럼 밀려왔습니다. 그 슬픔이 제게 이렇게 묻는거 같았습니다. "너를 설레이게 하는 건 뭐니?" "......" 아주 곤란한 질문이었습니다. 30대는 '독립'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던 제 자신이 카운터펀치를 먹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답할 수 없었던 자신이 서글펐습니다. 당시 제게 작은 즐거움이 있었다면 파울로 코엘료의 를 필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요일 카페에 앉아 카푸치노 한 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