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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EF] 개도국의 새로운 적, '교통사고' - Reinventing the wheel

우엉군 2014. 2. 13. 11:38

 

 

Road crashes now kill 1.3m people a year, more than malaria or tuberculosis. On present trends, by 2030 they will take a greater toll than the two together, and greater even than HIV/AIDS. The vast majority of victims die in poor and middle-income countries—1.2m in 2011, compared with 99,000 in rich 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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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crash victims are boys and working-age men. Their death or maiming leaves families destitute and deprives countries of their most economically valuable citizens. In medical bills, care, lost output and vehicle damage, the carnage costs desperately poor countries as much as 10% of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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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s bring hope to poor people, and misery as well. A little money spent on safety can tip the balance sharply, to everyone’s benefit.

 

- 'Reinventing the wheel', The Economist, Jan 25th 2014

 

 

영국판 The Economist에서 개도국 성장을 저해하는 새로운 적으로 '교통사고(Road Crash)'를 지목했습니다. 무대는 '보건의료'에서 '안전'으로 이동합니다. 해당 기사 번역 요약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엉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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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들(Poor Countries)은 지난 20년간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괄목할만 승리를 만들어 냈다. 소아마비는 거의 퇴치됐고 말라리아는 수그러들고 있으며 에이즈도 조금씩 통제권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인간이 만들어낸 또다른 유행병이 개도국에서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교통사고(Road Crashes)는 이제 연 130만명의 사망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말라리아나 결핵보다 더 많은 수치다. 현 추세라면 2030년엔 두 개의 병을 합한 것보다 높고, 에이즈보다 많은 사망자수를 만들게 된다. 2011년의 경우 교통사고 희생자의 절대다수(120만 명)가 빈국과 중진국에서 나왔고 부국(Rich Countries)은 9만9천명에 불과했다.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성장을 견인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계은행은 이의 경제이익률이 최소 12%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부국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은 수십년간 단계적으로 성장했다. 1896년 최초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1970년대 수치는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후 운전자 규제과 안전 강화를 통해, 부국의 교통사고 사망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스웨덴은 교통사고 사망 근절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결과 2013년 사망자는 7세 이하 아이 단 1명이었다. 음주 운전을 방지하는 '알코올락(Alcolocks)이나 자동 주행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부국의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희생자는 소년 또는 생산층의 남성들이다. 그들의 사망이나 장애는 가족을 극빈층으로 전락시키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경제적으로 가장 소중한 시민을 잃는 것과 다름없다. 의료비, 간호, 실업, 차량 피해 등 교통사고 비용은 극빈국 GDP의 10%를 차지한다.

 

자건거 도로, 카운트다운 신호등, 엄격한 차량 기준 등 부국의 안전 장치들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구명장치는 아니다. 도로 건설 비용의 아주 일부가 사망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를 테면 보행자는 보행자길을 필요로 한다. 전세계의 84%는 아직 보행자길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모든 매체를 동원해 안전벨트와 헬멧이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집행기관이 과속과 음주운전에 엄정히 맞서야 한다.

 

이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교차로에 설치한 과속 방지턱은 $7, 방글라데시에 설치한 도로와 도보 사이의 펜스는 $135에 불과하다. 전염병 퇴치를 위한 결연함과 에이즈 퇴치 모금액 등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극히 미미하다. 도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이기도 하지만 비극이기도 하다. 안전을 위한 주머니 돈이 국면을 바꾸고 모두의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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