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제까지의 세계 (128)
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Asking more and better questions will give you greater personal autonomy. ... Contrary to popular belief, the more questions you have, the firmer the footing you are on. The more you know yourself. The more you can map out and set a meaningful path for your future. Christopher phillips, 2001, Norton, p.13-14 전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자, 시인, 학생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세상에는 정답도 없으면서 답을 해야하는 질문들이 무척 많습니..
트러블러스맵을 둘러보다 너무 매력적인 해외여행 상품들이 있어 위시리스트 만들어 봅니다. 로드스꼴라 보내기 전에 저 먼저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안 그래도 트래블러스맵 분들 한번 만나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언젠가는 꼭 기필코!!! ㅎㅎ 1. 숲의 정령들이 깨어나는 그곳, 일본 물의 섬 '야쿠시마' - 3박4일 소규모여행 천년이 넘은 삼나무들과 600여종의 이끼들이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태고의 원시림 고대자연이 보존된 '원령공주의 숲' 트래킹... 세상에 미야자키의 그 원령공주랍니다. 2. ‘신들의 도시‘ 앙코르! - 7일 여행 과거와 현재를 만나는 캄보디아 * CBT(Community-based tourism)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주민 생계 향상을 지원하는 책임여행으로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며, 관리능력..
세상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가장 근사한 방법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길위에서 많은 것을 만나고 배우고 또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여기 근사한 학교가 있습니다. 길 위에서 세상과 사람을 만나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힘을 기르는 것을 추구하는 여행학교, '로드스꼴라(Roadschola)'가 바로 그 곳입니다. 로드스꼴라는 공정여행 사회적 기업 '트래블러스맵'(Travelers' Make aan Amazing Planet)이 2009년 설립한 비인가 대안학교로, 학생들이 다양한 여행프로젝트와 접목한 학습을 통해 길 위에서 철학과 역사, 인문학을 만나고 다른 문화와의 관계맺기를 통해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
밀수 성공에 배팅할까, 실패에 배팅할까? 그도 아니라면? - 마닐라 Manila (2005) 1. 구루피플스에서 진행된 세 번째 시간. 이 날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게임에 특별한 시공간과 스토리를 부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는 만화 스토리를, 누군가는 숲을, 또 누군가는 해전을 빌려왔죠. 한 사람이 발제를 하면 김형철 선생님과 한 자리의 동료들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붙였다 떼었다 합니다. 혼자의 보물로 아껴두려했던 작은 아이디어가 다양한 시선들 덕분에 점차 발전해 나갑니다. 창의력이란 이런 공동작업을 통해 그 생명력을 키워가는거구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창의력 커뮤니티란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 2. 오늘의 보드게임은 (2005).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서 4가지 상품을 전..
In the days when CSR was just about public relations, it was probably bad for the reputation of business in general. Companies seemed to concede that profitmaking was a bad thing. Too often, they bowed to anti-business activists and made “amends” through good works. Today’s iteration of CSR is less self-abasing and more constructive. It is encouraging businesses to become more frugal in their us..
'카멜롯의 그림자' 티저 광고 일러스트 (by Day of Wonder 社) 1. 구루피플즈에서 진행된 '보드게임 만들기' 두 번째 모임은 과제 발표로 시작됐습니다. "이런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마다 평소에 막연히 품고 있었던 아이디어를 풀어냅니다. 1인용에서 처갓집까지, 윤리에서 직업체험까지 자신의 업과 삶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소재들이 콸콸콸 흘러 나옵니다. 발표를 모두 마치자 게임 컨설턴트 김형철 선생님께서 놀이와 게임 속성의 차별점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놀이란 자기만의 시공간과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지 도구가 되어서는 놀이로서 기능하기 어렵다는 점. 이러한 놀이에 '승패'가 존재할 때 비로소 '게임'이라 할 수 있다는 것. 게임이란 그 메카니즘에 따라 또..
Capitalism is, among other things, the revitalization of the world thanks to the opportunity to be lucky. Luck is the grand equalizer, because almost everyone can benefit from it. The socialist governments protected their monsters and, by doing so, killed potential new comers in the womb. , Nassim Nicholas Taleb, 2007, Random House, p.222 세상을 알아 갈 수록 왠지 '운칠기삼 運七技三'에 더 공감하게 됩니다. 행운이라는 요소를 부당하다고 느..
그냥 막 걷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끔은 미친듯이 달리고 싶은 날도 있죠. 마침 오늘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할 길이 없어 '한강'을 향했습니다. 돌아보면 한강은 제게 참 많은 위로를 건넸습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흐리멍텅하고 무기력했던 시절, 햇살을 받으며 한강을 걷는 것만으로도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밤은 밤의 방식대로 강내음, 풀내음으로 텅 빈 가슴을 차분하게 채워주었죠. 그 길 위에서 문득 생각이 나는 친구가 있으면 뜬금없이 전화를 걸기도 했고, 낮에는 도시락 밤에는 캔맥주 하나 손에 들고 이런저런 고민과 꿈을 나누었습니다. 찰랑찰랑 거리는 물결 소리에 귀기울이며. 그런데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음악소리에 맞춰 구르는 젬베 소리를 만났습니다..
Categorizing always produces reduction in true complexity. It is a manifestation of the Black Swan generator, that unshakable Platonicity that I defined in the Prologue. Any reduction of the world around us can have explosive consequences since it rules out some sources of uncertainty; it drives us to a misunderstanding of the fabric of the world. - , Nassim Nicholas Taleb, 2007, Random House, p..
온오프믹스(ONOFFMIX)에서 알게 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지도 벌써 3주째. 처음엔 "호오... 정말 가능할까?"하고 덥썩 물었다가, 구루피플스(GURU People's)란 회사의 정체에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활동이었는데, 이제는 어느덧 매주 화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리는 열혈 1인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1. 첫 모임은 유쾌한 구루피플스 김익성 팀장님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습니다. 10명 내외의 참가자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각자가 모임을 통해 기대하는 바를 밝힙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단순히 소비하는 삶이 지겹네요, 가능하다면 직접 뭔가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이죠. 풋내기가 거창했네요 ㅋ 김익성 팀장님에 이어 게임 컨설턴트(?) 김형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