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제까지의 세계 (128)
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The news that Lonely Planet’s new owner is laying off one-third of the staff—feared to be the beginning of the end of the travel imprint, although NC2 Media hasn’t said that—triggered a predictable wave of nostalgia. Born in Australia in 1972, Lonely Planet offered travelers adventure and authenticity at a time when most mainstream travelers wanted neither. It found its devotees among backpacker..
때로는 몇 장의 사진이 여행을 결정한다. 모든 것이 표준으로 통합되는 뻔한 글로벌 시대에는 오히려 오래된 소박한 문화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빛나는 법이다. 중국 서쪽, 티베트 동쪽. 고대의 차마고도가 희미해질 수록 샹그릴라로 이르는 길이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그 곳. 소수민족 나시족의 문자와 음악, 그리고 일상이 마치 인류가 잃어버린 고향처럼 그 자리에서 숨쉬고 있다. 기다려라 리장. 내 꼭 가고 만다. 우엉우엉. # 1. 리장 고성 (Lijiang's old town, 丽江古城) 중국 윈난성 리장시 (located in Lijiang City, Yunnan, China) 동 티베트 (Eastern Tibet) 차마고도(Ancient Tea Route - the old tea horse road..
고도를 기다리며 - Marco Longari / AFP He was staring at a portrait of the revered founder of modern Turkey, Mustafa Kemal Ataturk that hangs from the top of the old cultural centre. Ataturk who established Turkey as a secular state. Word spread quickly online: on Twitter, the hashtags #Duranadam and #standingman ran a steady stream of comments, together with some photos on the event. Hundreds of people..
"좀 도와줄 수 있어? 부탁이야" 뉴욕 맨하탄. 삶의 마지막 몇 분. 전화 한 통. 9살 조카. 이게 단편 영화 (2012)의 전부다. 그리고 이것이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영화제가 환호하고 오스카와 아카데미가 수상할 수 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는 단편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내고 있다. 스스로에게 영원한 통금시간을 선고한 '리치 Richie'는 동생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9년 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 마치 세상의 끝에서 날아오는 듯한 그녀의 부탁. 어쩔 수 없다는 듯 수락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는 9살 조카 '소피아 Sophia'를 돌보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불과 5 시간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소피아가 갈 수 없는 장소를 방문하는 모험..
Tunesische Skizze (튀니스 스케치),1914 흑백과 단채색 작업을 고수했던 '파울 클레 Paul Klee'는 1914년 36살의 튀니지 여행을 통해 "나는 튀니지에서 모든 색을 얻었다"라고 선언한다. 이후 그의 작품은 전과는 전혀 다른 색들로 표현된다. 그런 파울 클레의 그림은 마치 초대장 같았고, 나는 그렇게 튀니지를 만났다. 언젠가는 파울 클레의 피라미드를 만나기를... 우엉우엉. "Color has taken possession of me; no longer do I have to chase after it, I know that it has hold of me forever. That is the significance of this blessed moment. Color and I..
“The committee is concerned about the lasting negative effects of the exploitation to which ‘comfort women’ were subjected on their enjoyment of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and their entitlement to reparation.” “The committee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address the lasting effects ... . The committee also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educate the pub..
작년 최고의 공연은 단연 비욘세 Beyonce의 'I Was Here'.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 날의 의미도 비욘세의 곡 'I Was Here'도 모두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UN 총회장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만드는 파괴력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총회장의 구성요소 중 'I Was Here'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해체하고 재구성한 Kenso Digital과 Super Uber의 작업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가히 불멸의 작품. 우엉우엉 Place: General Assembly Hall of the United Nations in New York) Date: Fri. Aug. 10th 2012. (뮤직비디오는 8/19 세계 인도주의 날에 맞춰 릴리즈) C..
2013 스콜세계포럼 2008년, 아쇼카 재단(Ashoka)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를 알게 되고, 그 후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임팩트(Social Impact) 흐름을 습관처럼 관찰하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진지한 커리어 변경 시도도 있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죠. 하지만 시간의 퇴적층은 역시 정직한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아쇼카재단은 한국지부를 발족했고, 4월에는 스콜세계포럼(Skoll World Forum)이 10주년을 맞이했으니까요. 그리하여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콜세계포럼과 맥킨지 McKinsey&Company가 협업한 '전달의 예술과 과학(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보고서를 블로..
새하얀 모래 사막, 그 아래 호수가 잠들어 있다. 매년 빗줄기과 함께 수 백개의 호수가 퐁퐁 솟아 오르고 빛줄기가 강해지면 사막은 호수를 발 아래 꼭꼭 숨겨 둔다. 제자리를 지키는 두 개의 오아시스와 매년 돌아 오는 작은 물고기들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 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Clouds turn to rain when water droplets and ice crystals that make them up get too big to resist the pull of Earth’s gravity. This is often caused by particles that disturb the maelstrom of droplets and crystals to become ..
10일 오후 4시, 스페이스 노아 Space Noah에서 두 번째 인터뷰 '누가 욤비를 난민으로 만들었을까' 강연이 열렸다. 글로만 접했던 난민을 실제로 직접 만나려니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여하간 복잡한 마음이었다. 다행히 회사의 배려로 근무시간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설 수 있었고,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고르고 고르며 스페이스 노아를 향했다. #1. Bloody Phones 강연의 주인공인 욤비 토나 Yiombi Thona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 한국으로 망명해 2008년 난민의 지위를 획득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을 탈출하기 전에는 콩고비밀정보국에 근무했던 엘리트였고, 두 아들과 아내를 둔 가장이었다. 그는 정보국 근무 중 내전이 지속되는 이유와 조셉 카빌라 정권의 비리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