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제까지의 세계 (128)
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영국 여행 중에 경찰관 사진을 찍었다간 체포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2009년 실제 벌어졌던 일입니다. 최근 단편 다큐 제작사인 Fat Rat Films는 'Act of Terror(테러행위)'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 남자친구에 대한 런던 경찰관의 불심검문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젬마 앳킨슨Gemma Atkinson은 '경찰의 공무집행을 촬영하는 것은 테러방지법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수갑이 채워지고 협박을 당합니다. 젬마 엣킨슨은 911 테러 이후 '강화'를 넘어서서 '남용'되는 공권력과 맞서 법정투쟁을 벌이고, 결국 테러방지법을 수정안을 도출하기에 이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경찰의 권력남용에 당당히 맞선 젬마 앳킨슨 씨' NewsPeppermint, 2013.4.29) ..
2013. 4. 26. 금 꽃이 피었다. 참으로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내게는 그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지지가 전부였던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실험과 투자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온가족이 한자리에 앉았던 이 날 저녁 부모님은 끝없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우리는 부모님께 전에없던 큰 감사를 느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아버지들과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어머니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었던 저녁. 을지로입구 '어복쟁반'과 함께
Boston remembers its pain. The inscription on the back of the Beacon Hill memorial to Colonel Robert Gould Shaw and his legendary Civil War regiment declares, “The memory of the just is blessed.” The plaque on the Bay Village site of the Cocoanut Grove fire describes a “phoenix out of the ashes.” The Public Garden memorial to those who lost their lives on 9/11 proclaims, “The people of Massachus..
"자유여행을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까?" "응 절대로." 한달 전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부터 아내가 노래를 불렀던 곳인데 몇 년을 벼르다 공부를 마치고야 다녀왔습니다. 3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기대감도 컸지만 캄보디아에 대해 워낙 관심이 낮아 난생처음 패키지 상품(한진관광 3박5일)을 이용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매력도 있지만 '두번 다시 패키지는 없다' 다짐한 여행이었습니다. DAY 1 도착한 첫날, 시엠립 시내는 깜깜했습니다. 그러려니 했는데 북서지방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것. 가이드는 태국 국경지역의 송전탑이 차량 충돌로 쓰러져 시내 전기공급이 차단됐다고 조마조마하게 설명했습니다. 왕국이라고 스스로를 명명하면서 발전소 하나 없는 나라. 각 사업자가 일제 자가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이번 주에 두 개의 별이 지고 말았다. 작은 별은 슈퍼스타K를 통해 우리에게 꿈, 열정, 희망이라는 단어를 되살려 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단장. 임윤택 단장의 삶은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절망이란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발이 땅에 닿자마자 또다시 뛰어오르며 춤추는 불사조처럼 보였다. 그런 뜨거운 삶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큰 별은 다큐 사진 거장이신 최민식 사진작가.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흑백사진을 배울 때 내게 가장 어려운 것은 인물사진이었다. 그런 내게 인물에 한 걸음 더 다가가라고, 피사체에 말을 걸어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것은 최민식 선생님의 사진들이었다. 사실 말이 쉽지 시장이나 노상에서 카메라를 들이 민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여섯번째 공유경제 강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구직자에게 정장을 빌려준다는 사업이 확 끌리는 모델은 아니었지만 몇 차례 강연을 놓치다보니 시간되면 다 듣는다하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런데 뜻밖에도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공유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ㅋ 꿈을 응원하는 정장공유서비스 '열린옷장' http://theopencloset.net 제가 놀란 포인트는 4가지였습니다. 첫 째는 '직장인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다 희망제작소 프로그램을 통해 의기투합하여 뭉친 4명의 회사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비즈니스로 발전시켰다는 것. 그런 과감함과 스스로를 재규정하는 능력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둘째는 '시작을 응원'하는 사업컨셉. 사실 정장만 대여했다면 그리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
"We should also speak of wise places. The Grand Canyon is a wise place. Whenever I've been there, in the middle of that solitude, I've been able to think wise thoughts. Those thoughts come from that wise place." Christopher Phillips, 2001, Norton, p.83 'Grand Canyon' (1925) - Yoshida, Hiroshi http://www.desktopwallpaperhd.net/grand-canyon-landscape-wallpaper-111735.html http://thumbpress.com/25-..
The idea of sharing with Internet strangers is beginning to seem less risky, says Rachel Botsman, an Australian consultant who wrote a book about the share economy called "What's Mine Is Yours." Airbnb's success proved people will share their largest asset, she says, opening "the dialogue around how strangers can be trusted in new ways." ... Ms. Lichaa, who hosts Feastly meals in Washington, hel..
#2. BLOOD, BRAIN AND BEAUTY (by Jennifer L. Peters/Michael R. Taylor/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Nikon Small World) A filigree of blood vessels makes up the blood–brain barrier, which helps to protect our grey matter from infection. This picture of the developing barrier in a live zebrafish embryo, taken by Jennifer Peters and Michael Taylor of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in Me..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학비로 공부를 하겠습니까? 세계여행을 하겠습니까?" 누구에게나 기회비용 같은 아쉬움이란게 있나 봅니다. 한 때는 미친듯이 공부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20대에 좀더 공부할걸 생각했었습니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보겠죠ㅋ 하지만 고요하게 몇 년을 숙성시키니 이제는 제가 무엇을 더 소중히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선택한다면 물론 '세계여행'입니다. 영화 는 카페에서 시작해서, 물물교환을 거쳐,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오는 조금은 탄맛나는 소란스럽지 않은 대만영화입니다. 디자이너로서의 첫 번째 사회생활을 끝내고, 바리스타로서 두 번째 삶을 열어가는 주인공 두얼(계륜미)이 동생 창얼(임진희)과 함께 카페를 꾸려가면서 다른 카페에 없는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결국 자신에게 도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