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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어나는 소리
“The committee is concerned about the lasting negative effects of the exploitation to which ‘comfort women’ were subjected on their enjoyment of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and their entitlement to reparation.” “The committee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address the lasting effects ... . The committee also recommends that the state party educate the pub..
작년 최고의 공연은 단연 비욘세 Beyonce의 'I Was Here'. 8월 19일, 세계 인도주의 날의 의미도 비욘세의 곡 'I Was Here'도 모두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UN 총회장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낯설게 만드는 파괴력에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총회장의 구성요소 중 'I Was Here'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해체하고 재구성한 Kenso Digital과 Super Uber의 작업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가히 불멸의 작품. 우엉우엉 Place: General Assembly Hall of the United Nations in New York) Date: Fri. Aug. 10th 2012. (뮤직비디오는 8/19 세계 인도주의 날에 맞춰 릴리즈) C..
2013 스콜세계포럼 2008년, 아쇼카 재단(Ashoka)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를 알게 되고, 그 후 스콜 재단(Skoll Foundation)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임팩트(Social Impact) 흐름을 습관처럼 관찰하고 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진지한 커리어 변경 시도도 있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했죠. 하지만 시간의 퇴적층은 역시 정직한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아쇼카재단은 한국지부를 발족했고, 4월에는 스콜세계포럼(Skoll World Forum)이 10주년을 맞이했으니까요. 그리하여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콜세계포럼과 맥킨지 McKinsey&Company가 협업한 '전달의 예술과 과학(The Art and Science of Delivery)' 보고서를 블로..
새하얀 모래 사막, 그 아래 호수가 잠들어 있다. 매년 빗줄기과 함께 수 백개의 호수가 퐁퐁 솟아 오르고 빛줄기가 강해지면 사막은 호수를 발 아래 꼭꼭 숨겨 둔다. 제자리를 지키는 두 개의 오아시스와 매년 돌아 오는 작은 물고기들 브라질, 렌소이스 사막 Lençóis Maranhenses National Park Clouds turn to rain when water droplets and ice crystals that make them up get too big to resist the pull of Earth’s gravity. This is often caused by particles that disturb the maelstrom of droplets and crystals to become ..
10일 오후 4시, 스페이스 노아 Space Noah에서 두 번째 인터뷰 '누가 욤비를 난민으로 만들었을까' 강연이 열렸다. 글로만 접했던 난민을 실제로 직접 만나려니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여하간 복잡한 마음이었다. 다행히 회사의 배려로 근무시간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설 수 있었고,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고르고 고르며 스페이스 노아를 향했다. #1. Bloody Phones 강연의 주인공인 욤비 토나 Yiombi Thona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02년 한국으로 망명해 2008년 난민의 지위를 획득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을 탈출하기 전에는 콩고비밀정보국에 근무했던 엘리트였고, 두 아들과 아내를 둔 가장이었다. 그는 정보국 근무 중 내전이 지속되는 이유와 조셉 카빌라 정권의 비리를 알..
영국 여행 중에 경찰관 사진을 찍었다간 체포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2009년 실제 벌어졌던 일입니다. 최근 단편 다큐 제작사인 Fat Rat Films는 'Act of Terror(테러행위)'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 남자친구에 대한 런던 경찰관의 불심검문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젬마 앳킨슨Gemma Atkinson은 '경찰의 공무집행을 촬영하는 것은 테러방지법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수갑이 채워지고 협박을 당합니다. 젬마 엣킨슨은 911 테러 이후 '강화'를 넘어서서 '남용'되는 공권력과 맞서 법정투쟁을 벌이고, 결국 테러방지법을 수정안을 도출하기에 이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경찰의 권력남용에 당당히 맞선 젬마 앳킨슨 씨' NewsPeppermint, 2013.4.29) ..
2013. 4. 26. 금 꽃이 피었다. 참으로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내게는 그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지지가 전부였던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실험과 투자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온가족이 한자리에 앉았던 이 날 저녁 부모님은 끝없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우리는 부모님께 전에없던 큰 감사를 느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아버지들과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어머니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었던 저녁. 을지로입구 '어복쟁반'과 함께
Boston remembers its pain. The inscription on the back of the Beacon Hill memorial to Colonel Robert Gould Shaw and his legendary Civil War regiment declares, “The memory of the just is blessed.” The plaque on the Bay Village site of the Cocoanut Grove fire describes a “phoenix out of the ashes.” The Public Garden memorial to those who lost their lives on 9/11 proclaims, “The people of Massachus..
"자유여행을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까?" "응 절대로." 한달 전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부터 아내가 노래를 불렀던 곳인데 몇 년을 벼르다 공부를 마치고야 다녀왔습니다. 3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기대감도 컸지만 캄보디아에 대해 워낙 관심이 낮아 난생처음 패키지 상품(한진관광 3박5일)을 이용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매력도 있지만 '두번 다시 패키지는 없다' 다짐한 여행이었습니다. DAY 1 도착한 첫날, 시엠립 시내는 깜깜했습니다. 그러려니 했는데 북서지방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것. 가이드는 태국 국경지역의 송전탑이 차량 충돌로 쓰러져 시내 전기공급이 차단됐다고 조마조마하게 설명했습니다. 왕국이라고 스스로를 명명하면서 발전소 하나 없는 나라. 각 사업자가 일제 자가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이번 주에 두 개의 별이 지고 말았다. 작은 별은 슈퍼스타K를 통해 우리에게 꿈, 열정, 희망이라는 단어를 되살려 준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단장. 임윤택 단장의 삶은 꿈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절망이란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발이 땅에 닿자마자 또다시 뛰어오르며 춤추는 불사조처럼 보였다. 그런 뜨거운 삶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큰 별은 다큐 사진 거장이신 최민식 사진작가.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흑백사진을 배울 때 내게 가장 어려운 것은 인물사진이었다. 그런 내게 인물에 한 걸음 더 다가가라고, 피사체에 말을 걸어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것은 최민식 선생님의 사진들이었다. 사실 말이 쉽지 시장이나 노상에서 카메라를 들이 민다는 것은 쉽지 않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